갱년기 우울증

갱년기 우울증

폐경 이후 여성은 잦은 감정변화를 보입니다. 피곤, 짜증, 의욕상실 등 뭐라고 표현하기 힘든 감정들은 우울한 마음으로 곧잘 이어지게 됩니다. 갱년기우울증이란 갱년기에 처음 발생한 우울증으로, 초조하고 불안하고 분노가 섞여 있기도 한 기분 부전을 말합니다.

실제로 갱년기 여성의 62%가 우울 증상을 경험하는 만큼 갱년기 우울증은 흔한 질환입니다.
더불어 갱년기 증상으로 내원하는 여성의 20%에서 신체 증상과 함께 우울 증상이 동반되므로, 갱년기 우울증은 신체 노화에 따른 복합적인 증상으로 받아들여야 하고 치료의 대상으로 볼 필요가 있습니다.

갱년기 우울증의 원인

우울증은 의지의 문제가 아닌 신체가 보내는 이상 신호 입니다.

과거에는 갱년기 우울증의 원인을 ‘상실감’ 등의 사회 심리적 원인으로 설명해 왔으나 최근에는 신경생물학적 원인이 갱년기 우울증 발현에 보다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증거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즉 폐경으로 인한 여성호르몬의 급격한 감소는 대뇌변연계-시상하부-뇌하수체의 스트레스 호로몬을 활성화시키고, 이러한 변화는 대뇌의 전두엽과 기저핵에 산재된 신경세포군을 손상시킴으로써, 우울증이 발생한다는 설명입니다.

갱년기 우울증 자가점검표

아래 우울증 자가점검표에서 2주 이상 지속되는 항목이 2가지 이상 해당되는 경우 초기 우울증 증세이며 5가지 이상인 경우 심한 우울증 증세에 해당됩니다. 일시적인 우울감은 갱년기 호르몬 변화와 중년기에 겪게 되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정도가 심하거나 진행되는 우울감은 갱년기 우울증으로 발전을 막기위한 적절한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요합니다.

갱년기 우울증의 서양의학 치료

갱년기 우울증을 위한 치료로 일반적인 우울증과 마찬가지로 항우울제 혹은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갱년기에 접어들며 뚜렷해지는 우울증상을 무작정 참기만 한다거나 항우울제에만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한 선택이 아닙니다.
안전하고 효과적인 한의학적 치료를 고려해 보세요.

엄마 혹은 배우자로서 역할이 자신보다 우선시되기 쉬운 중년 여성들은 심리적 어려움을 밖으로 표출하기보다는 고스란히 자신이 부담하여야 하는 짐으로 여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여성이 겪는 마음의 어려움을 덜고 성숙해지는 시기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한의학적 치료는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갱년기 우울증에 대한 침치료의 효과 보고

242명의 갱년기 우울증 여성을 대상으로 12주간 전침치료와 항우울제의 효과를 비교한 결과, 전침치료를 받은 여성이 항우울제를 복용한 여성보다 우울증 및 삶의 질 개선효과가 더욱 큰 폭으로 개선되었으며 치료 종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우울증 개선 효과를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