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내막증의 재발을 낮추는 한약 병용 치료 효과 [대전유앤그린 여성한의원]
그린여성한의학-자궁난소질환
자궁내막증의 한약 병용 치료 효과
자궁내막증은 여성 열명 중 한명에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극심한 통증은 지속적으로 일상을 괴롭히는 요인이 됩니다.
특히 초기에는 병변의 크기가 작은 경우, 초음파 검사를 시행하여도 발견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자궁내막증으로 인한 증상 또한 일반적인 생리통으로 생각하고 병변이 진행될 때 까지 참기 쉽습니다.
더불어 자궁내막증은 자궁근종이나 선근증과 같은 다른 자궁 질환과는 달리
자궁뿐만 아니라 주변 복막, 대장,방광까지 여기저기 들러 붙어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데요.
어느날 참을수 없는 심한 생리통이 지속되어 병원을 내원하여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궁내막증의 치료로는 임신 여부,
난소에 생긴 자궁내막종의 모양과 크기, 주변 장기와의 유착 등을 고려하여
보존적인 약물요법 혹은 수술적 치료를 결정하게 됩니다.
수술적 치료는 복강경 하에서 자궁내막증 조직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하는데
자궁내막의 근본원인인 내막조직을 직접 제거한다는 장점이 있지만
수술 과정 중 난소의 손상과 수술 후 자궁내막증의 재발 위험 또한 고려해야합니다.
약물요법으로는 야즈같은 피임약 이나 비잔정과 같이 여성호르몬을 조절하여
배란을 억제함으로써 자궁내막증의 병변을 완화하고 통증을 억제하지만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적용이 어려우며 장기적인 호르몬제 복용을 지속해야 한다는 한계가 있죠.
자궁내막증치료에 있어 계지복령환과 미페프리스톤의 병용 효과
Add-on effect of Guizhi Fuling formula to mifepristone for endometriosis :
A meta-analysis of randomized controlled trials
오늘 다뤄볼 연구는 자궁내막증 치료에 한약(계지복령환)과
미페프리스톤의 병용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된 메타분석 연구 입니다.
10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를 종합하여 총 1052명의 여성이 포함되었으며
미페프리스톤 단독치료군 여성과 계지복령환과 미페프리스톤 병용 치료군 여성으로 나누어
두 그룹의 임신율과 치료 후의 재발율, 혈액검사 수치를 비교함으로써
계지복령환과 미페프리스톤의 병용효과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연구에서 다룬 주요 결과는 각 그룹의 임신율과 자궁내막증 재발율이었는데요.
8편의 연구를 통해 24개월의 추적기간동안 보고된 임신율을 비교하였으며
5편의 연구를 통해 자궁내막증의 재발율을 비교하였습니다.
위의 도표에서 볼 수 있듯이 계지복령환과 미페프리스톤을 함께 사용할 경우
임신율이 상승하였으며, 치료 이후의 재발율이 감소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또한 혈액검사 수치에서는 혈청 에스트라디올과 (MD 20.83 pmol/L; 95% CI 34.01 to 7.65)
프로게스테론 (MD 0.18mmol/L; 95% CI 0.23 to 0.12)가 상당히 감소하였으며
FSH 수치는 유의미한 변화가 없었습니다.
한약병용치료는 자궁내막 치료 후 임신율 향상과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자궁내막증의 약물 요법인 미페프리스톤에 한약(계지복령환)치료를 함께 시행할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임신 가능성은 74% 증가시키고 재발의 위험은 60% 감소하게 됩니다.
더불어 혈청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 수치가 낮추게 되는데
이러한 성호르몬의 분비 감소 또한 자궁내막증을 치료하는 작용과 관련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전의 다른 연구에서도 계지복령환을 통해 자궁내막증의 지표인 ca125가 감소한 것도 확인할 수 있었죠.
뿐만 아니라 미페프리스톤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부작용인 질출혈, 간기능 손상의 위험이 감소하였으며
위장관 장애나 안면홍조를 증가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즉 이러한 점은
계지복령환이 미페프리스톤으로 인한 부작용 관리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다룬 미페프리스톤과 계지복령환의 병용 요법 뿐만아니라
한약 치료와 호르몬제를 함께 병용하여 치료 효과를 높이고 수술 후 재발을 막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