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족냉증

수족냉증이란?

수족냉증은 ‘냉각과민증’에 해당하며, 일반적으로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도 차고 시린 느낌이 있고 심한 경우, 통증과 감각이상을 동반하여 일상생활을 곤란하게 합니다. 냉증은 인구의 열명 중 한명이 호소하는 흔한 증상으로 남성보다 여성, 특히 사춘기, 출산 후, 갱년기 여성에게 더욱 쉽게 나타나며, 주로 손이나 발 혹은 하복부에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족냉증의 진단

적외선 체열진단기를 이용했을 때 상지와 손바닥의 온도차 가 0.3 ℃ 이상, 허벅지와 발등의 온도차가 2.0 ℃ 이상이 날 때 수족냉증이라 진단하게 되지만, 검사상 이상이 없더라도 스스로 시림을 뚜렷이 느낀다면 치료 대상에 포함되므로 반드시 적절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수족냉증의 원인

부인과 질환의 중요한 징후인 수족냉증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만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랫동안 방치하다 진료실을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절실히 느껴지는 손발의 냉기조차 이렇게 놓치기 쉬워 치료가 늦어지는데, 우리가 직접 느끼지 못하는 자궁의 온도는 어떨까요?
손발에 냉랭함은 차가운 자궁환경을 알리는 신호이며 생리통, 생리불순, 난임 등 부인과 질환 치료에 있어서 경과와 예후를 가늠하는 중요한 척도가 됩니다.

수족냉증의 한의학적 치료

한의학에서 수족냉증은 다양한 부인과 질환들(월경 이상, 난임, 자궁 및 난소 질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수족냉증은 장부간 불균형으로 유발되는 자율신경의 실조와 원활하지 못한 혈액 순환의 결과이므로,
검사상 별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일상생활의 고통을 야기하고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치료의 대상이 됩니다.

수족냉증을 호소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약 치료가 수족냉증에 미치는 효과를 연구한 논문입니다. 4도의 찬물에 손을 담갓다 뺀 뒤, 말초 혈류의 흐름을 측정하여 치료 전후의 결과를 비교하였습니다. 추적 기간 이후 50%이상 혈류흐름 회복을 보이는 비율을 조사한 결과, 대조군은 10%에서 0%로 감소한 데 반해 한약치료군의 경우 21%에서 32%로 상승 하여, 한약치료가 수족 냉증을 완화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