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른 산후회복, 산후통증 완화에 한약이 정말 효과적일까? [대전 산후한약 유앤그린여성한의원]
많은 여성들이 산후, 출산의 기쁨을 느끼며 신생아를 돌보아야하는 시기에
지속되는 통증으로 힘들어하십니다.
주로 이 시기는 산후 약 3주~6주간의 기간으로 산욕기라 불리죠.
이 시기에는 육체적, 정신적 안정이 필요하다고 하여,
예로부터 삼칠일의 금기를 꼭 지켜야한다는 이야기가 강조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나친 안정은 오히려 자궁회복, 복직근 및 골반저 근육의 회복을 지연시키고,
오로의 배출 등을 연장시키는 결과가 될 수 있겠죠?!
따라서 단계적으로 활동량을 늘려나가야 하며,
기력의 회복이 순조롭게 이루어져야하는 것이 필수적이며,
이는 산후풍 예방에도 아주 중요하답니다.
산욕기에는 자궁이 본래의 크기와 위치로 회복되기까지는 자궁이 수축되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이때에 통증이 지속적으로 수반하게 되어 고통을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빠른 자궁의 수축이 산후회복의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며,
산후회복 한약을 처방받고자 내원하시는 산모님들 중
산후관리시기의 통증완화에 한약이 정말 효과적인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오늘은 이와 관련된 논문을 함께 살펴볼까 합니다. ^^
일본 니혼대학교에서 발표했던 논문으로서, 산후관리의 유용성에 있어서 궁귀조혈음이라는 한약(kyukichoketsuin, KCI)과 메틸에르고메트린 말레산염(methylergometrine maleate, MME)이라는
양약의 효과를 비교한 논문들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메타분석연구입니다.
추출된 44개의 논문 중 엄격한 기준에 맞는 4개의 무작위대조연구들을 메타분석한 결과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자궁회복에 따른 자궁저의 위치는 한약KCI와 양약MME는 큰 통계학적 차이를 보이지 않았는데요,
이는 한약KCI가 양약MME와 유사한 효과를 가지고 있으며 서로 보완할 수 있는 관계라고 해석할 수도 있겠습니다.
한편, 3개의 논문에서 심각한 산후통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의 수를 비교한 결과는,
한약KCI의 통증개선 정도가 훨씬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어떤 객관적인 방법으로 비교했을까요?
“얼마나 많이 아프세요? 1부터 10까지의 수로 나타내보세요.”
통증평가척도(VAS)는 환자가 주관적으로 느끼는 통증을
1에서 10까지의 객관적 수치로 변환시켜 나타내는 척도라고 볼 수 있습니다.
출산 첫날의 통증이 가장 심하기 때문에 이를 VAS 3 또는 5 이상의 심각한 통증을 호소하는 기준으로 설정하고,
이만큼의 심각한 통증으로 고통을 느껴 진통제를 복용한 환자의 수를 비교한 것입니다.
위 그림은 한약KCI와 양약MME의 효과가 같은 경우를 1로 놓고
왼쪽으로 치우칠수록 한약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데요.
산후통증의 관리에 있어서 한약KCI가 MME보다
더 크게 개선시키는 결과를 보여준다는 것이 밝혀진 것이지요.
자세히 설명하자면
자궁의 크기 또는 자궁저부의 길이에 두 군간의 유의한 차이가 없이 비슷했고,
하복부통은 오히려 당귀조혈음을 복용한 군에서 유의하게 저하되었으며
유즙분비 또한 궁귀조혈음 복용군에서 더 많이 나타났습니다.
안정성 평가에서도 메틸에르고메트린 말레산염(methylergometrine maleate, MME) 복용군에서는
자궁수축통이 심해 복용에 부담을 가졌던 경우가 2건 있었으나,
궁귀조혈음이라는 한약(kyukichoketsuin, KCI) 복용군에서는 전혀 없었답니다.
이 메타분석은 한약KCI가 산후 통증의 완화를 돕는다는 기존의 연구들이 통계학적으로도
신뢰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큰 의의가 있는 연구라 할 수 있습니다.
양의학에서도 자궁수축을 돕는 처방약이
바로 메틸에르고메트린 말레산염이라는 처방입니다.
메틸에르고메트린 말레산염은 태반만출 후, 분만이나 유산 후 출혈, 자궁퇴축부전 등에
쓰이는 대표적인 약으로 주사액이나 정제로 사용되지요.
계류유산 후나 사산을 한 경우에도 이 약이 질정형태로 처방되기도 합니다.
메틸에르고메트린 말레산염의 부작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메틸에르고메트린은 자궁수축의 효과가 큰 대신 약한 혈관수축의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약한 정도의 혈관수축으로도 관상동맥의 수축을 유발하여 협심증, 심근경색을 가끔 일으키며,
혈압상승, 오심과 구토, 흉압감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어 허혈성 심질환 질환을 현재 가지고 있거나
과거력이 있으신 경우 주의해야하는 약이기도 합니다.
소화기계, 순환기계 부작용 이외에도, 두통, 이명, 흥분, 경련,
일시적인 대뇌혈관 발작과 같은 혈압상승으로 인한 신경 합병증, 환각 등의
정신신경계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으며, 드물게 쇼크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충분히 관찰하며 투약해야합니다.
특히 고혈압, 임신중독증, 자간, 중증 전염 상태에 있는 환자 등에게는 투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물론 연구결과의 한계는 있습니다만
위 연구에서 유아의 수유시 젖을 빠는 자극과 유방밧사지의 자궁수축효과,
유즙분비 촉진효과 등에 관한 검토가 추가로 필요해 보이는 것은 사실입니다.
한약 궁귀조혈음이 메틸에르고메트린 말레인산을 대체할 수 있겠습니다.
-연구에서도 이야기하듯
메틸에르고메트린 말레인산을 관습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고민해야합니다.
자궁복고부전을 제외하고 산후 산모에게
이 약물을 습관적으로 투여하는 것을 삼가하는 것은 매우 당연하겠습니다.
생화탕,보허탕과 더불어 산후 명약으로 처방되는 궁귀조혈음
유앤그린의 3단계 산후처방중 하나인 궁귀조혈음은
당귀,천궁,숙지황,백복령,익모초등을 기본약재로 인삼과 녹용이 추가되기도 하는 한약으로,
개인 체질과 상황에 맞게 약재의 가감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오로배출은 물론 제왕절개나 출산 과정에서 생겼을 어혈을 풀어주는데도 유용하고,
소화력을 높여 출산 후 지쳐서 나타날 수 있는 식욕부진의 문제도 돕는 한약입니다.
유앤그린여성한의원에서는 오늘도
많은 산모들의 산후관리에 대한 부담과 산후에 느끼시는 고통을 덜어드리고 있습니다.
더욱 안전한 방식으로 증상들을 완화시키고자 한약을 찾으시는 여성분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