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가려움증
“왜 이렇게 피부가 건조하고 가려울까요?” 갱년기에 나타나는 피부의 건조함과 가려움증이 또한 갱년기 증상의 하나입니다
갱년기 가려움증
흔히 피부의 처짐과 주름 등 외관상의 변화를 피부의 노화로 지칭하는 경우가 일반적이지만 갱년기에 접어들며, 일반적인 피부 노화의 증상 뿐 아니라 피부의 급격한 건조함과 극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는 경우 또한 많습니다. 갱년기에 발생하는 피부의 건조함과 가려움증은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호르몬 변화로 인한 갱년기 증상으로 바라보아야 합니다.
갱년기 가려움증의 원인
“여성의 피부를 지켜주던 보호막, 여성호르몬의 소실”
여성호르몬은 임신과 관련된 기관 뿐 아니라 가임기 동안 피부를 촉촉하고 탄력있게 유지해주는 역할도 합니다. 즉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의 합성을 도와 피부를 탄력있게 유지해주고 표피세포의 밀집도를 증가시켜주어 피부의 수분함유량을 높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담당했습니다. 그러나 갱년기에는 콜라겐의 합성을 돕는 여성호르몬이 점차로 감소하고, 폐경을 전후해서는 전체 콜라겐의 약 30%가 급격히 감소하게 되며, 피부의 탄력이 저하되고 피지분비가 감소하여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것입니다.
갱년기 가려움증의 주의사항
쇼그렌증후군 | 동일 증상 | 폐경기 증상 |
---|---|---|
신경장애 | 집중력, 기억력 저하 | 심리적 불안감, 신경과민 |
코건조, 축농증 | 피부건조 | 안면홍조 |
혈관염 | 안구건조 | 불면증 |
말초신경병증 | 구강건조 | 전신통 |
레이노증후군 | 치주질환 | 심혈관질환 |
근육파열 | 관절염 | 발한 |
기관지염 | 질건조증 | 골다공증 |
위마비 | 배뇨장애 |
“40~50대 여성에서 많이 나타나는 쇼그렌 증후군과 구별해야 합니다."
쇼그렌 증후군(Sjogren's syndrome)은 자가면역질환의 하나로 면역세포가 눈물샘, 침샘, 피지샘, 소화샘, 기관지샘, 질샘등의 외분비샘의 정상조직을 공격해 만성적인 염증을 일으키고 온몸이 건조해지는 질환입니다.
갱년기 가려움증과 쇼그랜증후군은 피부가 건조해지는 증상은 유사하나 원인과 증상의 심각성, 예후 및 치료방향이 다르므로 갱년기로 인한 피부소양감과는 감별해야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일시적인 증상이 아닌 지속적이고 극심한 가려움을 방치하지 마세요”
온몸이 건조하고 가려우면 긁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극심한 소양감으로 피부에 지나친 자극을 주어 2차 감염으로 진행되기도 합니다. 더불어 가려움증은 수면을 방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 하여, 건강을 악화시키고 피부 노화가 더욱 가속화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게 됩니다. 가려움증이 발생하면 무심코 방치하기보다는 초기에 서둘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보습제로만 해결되지 않는 건조함, 한의학치료로 보음(補陰)을 더해야 합니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의 기본 병기를 음허(陰虛)로 보고 있습니다. 갱년기가 되면 피부를 윤택하게 해주는 여성호르몬이 감소하여 피부가 위축되고 건조해집니다. 이와 같이, 갱년기를 포함한 노화, 과로, 스트레스의 결과로 영양을 공급하고 면역을 담당하는 음액(陰液)이 고갈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열이 오르고 답답하여 잠이 오지 않는 등의 허열(虛熱)증상이 나타난다고 봅니다.
즉 음허(陰虛)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은 갱년기 증후군의 다양한 증상들과 매우 유사하고 그 기전도 밀접한 연관성이 있습니다. 따라서 피부 자체의 보습 뿐 아니라 인체의 진액을 보충해주는 것이 보다 근원적인 해결책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