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민성방광에 침치료의 효과와 안정성.[대전유앤그린 여성한의원]
그린여성한의학-배뇨여성질환
과민성방광에 침치료의 효과와 안전성
낮에도 갑자기 소변이 마려울까봐 걱정을 하며 외출을 점차 꺼리게 됩니다.
이처럼 과민성 방광은 소변의 저장과 배뇨를 담당하는 방광이 작은 자극에도 지나치게 예민해짐으로써
소변이 충분히 차지 않음에도 과민하게 반응하며 빈뇨, 야간뇨, 급박뇨와 같은 증상을 보이는 질환인데요.
국제 요실금학회(ICS)에 따르면 요로계의 감염이나 다른 병리적 문제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
빈뇨와 야간뇨를 겸한 급박뇨를 과민성 방광으로 정의합니다.
특히 과민성 방광은 연령이 높아질 수록 흔히 나타나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빈발합니다.
갱년기와 폐경기의 여성호르몬 감소는 여성기관 뿐만 아니라 배뇨기관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요.
증상이 매우 심해지기 전까지는 컨디션 저하에 따른 일시적인 증상으로 여기거나
나이가 들며 생기는 노화의 일부분으로 여기는 탓에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 되는 경우도 많죠.
뿐만 아니라 불편감 수치감으로 삶의 만족도를 크게 저하시키며 성적, 심리적 문제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고
잠을 자다가 소변을 보기 위해 일어나는 야간뇨 증상은 불면증과 만성적인 피로감과도 관련이 있습니다.
현재 생활교정, 항콜린제 약물요법, 신경조절술 보톡스 주사치료, 탈신경화 수술 등의 치료방법이 잇지만
이러한 치료 방법들 모두 효과와 안전성에 있어 제한적이므로 만성적인 지장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인 과민성방광에 대한 침치료 :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 연구
Acupuncture for overactive bladder in adults: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오늘 소개해드릴 논문은 과민성방광에 대한 침치료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서 알아보기 위해 시행된 연구인데요
과민성방광의 침치료에 대한 총 7편의 무작위대조군 연구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메타분석 연구입니다.
뇌졸중, 파킨슨병, 수술 후유증과 같은 이차성 과민성 방광을 제외한 원발성 과민성 방광을 다루었으며
과민성 방광을 진단 받은 18세 이상의 성인 695명 (침치료군 350명 과 대조군 345명) 을 대상으로 하였습니다.
주요 결과지표는 24시간 동안 배뇨 횟수와 1회 배뇨시 배뇨량이며,
이외에도 과민성방광의 증상을 점수화 한 OABSS수치를 비교하였습니다.
위 표는 메타분석을 통한 침치료와 약물요법의 비교 결과를 보여주는데요.
침치료를 받은 경우 24시간 동안 배뇨 빈도가 감소하였으며 (SMD 0.36, 95% CI −0.23 to 0.95; I2=83%),
1회 배뇨시 배뇨량이 증가하였으며 (SMD −0.15, 95% CI −0.36 to 0.05; I2=0%),
OABSS수치(과민성방광 증상 점수)가 감소하였습니다.( SMD−0.23, 95% CI −1.30 to 0.85; I2=91%)
더불어 침치료와 약물요법이 과민성 방광 치료의 효과에 잇어서 큰 차이가 없었으며
침치료의 경우 치료 과정시의 통증과 멍을 제외하고는 큰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과민성 방광에 침치료는 약물 요법만큼이나 효과가 있고 보다 안전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기존의 과민성방광 치료에 반응하지 않거나
항콜린제 약물요법으로 인한 입마름과 변비증상을 겪는 여성의 경우
침치료가 기존 약물치료만큼 효과가 있으며 보다 안전한 치료로 적용 될 수 있음을 시사하는데요.
침치료를 통한 과민성방광의 치료 기전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요천추부에 위치한 혈자리를 통해 방광의 기능을 담당하는 하복신경과 음부신경 하고
방광의 수축을 억제함으로써 과민성방광의 주요 증상인 빈뇨와 절박뇨 증상을 조절하고
야간 배뇨를 담당하는 두뇌의 영역에 자극을 통해 야간뇨 완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위의 논문에서 다룬 침치료 뿐만 아니라 전침치료와 한약치료 또한 절박뇨 증상을 완화하며
과민성방광에 동반되는 불면, 성기는 저하를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는데요.
이는 과민성방광과 함께 중년 여성들에게 빈번히 나타나는 증상들입니다.
특히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과민성방광의 유병률은 더욱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갱년기 및 폐경기 여성의 건강관리와 더불어, 과민성 방광은 더욱 주의와 관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