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후 탈모를 관리하고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길은 바로 적절한 산후 회복 과정입니다.[대전유앤그린 여성한의원]
그린여성한의학-산후건강관리
산후 탈모가 생기는 이유와 대처방안을 알아봅시다.
"출산 이후 갑작스러운 휴지기 탈모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출산후 한의원에 오는 경우, 자궁 및 신체 전반의 회복을 위한 산후조리뿐만 아니라
오로 배출, 모유 수유, 엄마의 기초 체력, 전신의 산후풍, 산후 부종, 다이어트 등
출산 이후에 자주 나타날 수 있는 다양한 증상들을 함께 호소하게 되는데요.
더불어 이 시기에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 중 하나로 산후 탈모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여성 탈모 중 산후 탈모는 출산 후 여성의 약 80%에서 나타나는 흔한 질환입니다.
산후 2~5개월의 산욕기 산모에서 주로 나타나는 증상으로,
생장기-퇴행기-휴지기의 과정을 반복하는 모발 생장은 호르몬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임신 중 여성호르몬의 영향으로, 모발의 생장기가 길어지고, 빠져야 할 모발이 빠지지 않다가
산후 여성호르몬이 감소함에 따라 그동안 빠지지 않던 모발이 한꺼번에 빠지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증상은 산후 여성들에서 모근이 약해지고, 두피 전체의 모발이 쉽게 빠지고
임신기간에 많았던 머리숱이 출산 이후에 갑작스럽게 감소되는 양상으로 나타납니다.
특히 이렇게 모발이 많이 빠질수록, 지속적인 탈모에 대한 걱정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요.
다행히 산후 탈모는 일시적인 휴지기 탈모이며, 탈모 발생 이후 약 3~6개월가량 지속되다가
점차 성장 모근이 탈락 모근 보다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회복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즉 출산 이후 어느 정도 모발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신체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모발의 회복 과정에서 적절한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영구적 탈모 또한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과 산후기간의 모발 생장 주기 변화
The changes in the hair cycle during gestation and the post-partum period
위 논문은 임신과 산후기간에 모발 생장주기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시행된 연구입니다.
총 116명(임신 6개월 28명, 임신 9개월 30명, 산후 4개월 29명, 산후 1년 29명)을 대상으로
모발 검사(트리코스캔)을 이용하여 각 그룹의 생장기와 휴지기 모발의 비율을 비교하였습니다.
임신 6개월, 임신 9개월, 산후 4개월, 산후 1년으로 나누어 측정을 하였는데요.
각 그룹 간의 생장기와 휴지기 모발의 비율이 유의한 차이를 보였습니다. (P = 0.042, P = 0.042)
산후 4개월 여성의 모발의 비율은 임신 6개월과 9개월 여성들과 비교하여
모발의 생장기 비율은 유의하게 낮고, 휴지기 비율은 유의하게 높았습니다.(P = 0.045, P = 0.038)
"출산 이후 어느 정도 모발이 빠지는 것은 정상적인 변화로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출산 이후에는 임신 중 증가했던 여성호르몬이 감소하고 휴지기 모발이 증가함에 따라,
임신기간 동안 빠지지 않던 머리카락이 일시적으로 한 번에 빠지는
산후 탈모의 과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물론 갑작스럽게 다량의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이 걱정과 스트레스가 될 수 있지만
일반적인 경우라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시 머리카락이 나며 회복하게 됩니다.
다만 주의해야 할 점은 산후 탈모의 회복 과정 가운데 지나친 스트레스와 관리 소홀로 인해
산후 탈모가 일시적인 휴지기 탈모에 그치지 않고 영구적인 탈모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인데요.
본래 탈모의 유전적 소인으로 머리숱이 적은 여성이나, 산후 회복 시기 부적절한 조리를 하는 경우
산후 탈모가 6개월 이상 길게 지속되거나 심하면 영구 탈모로 진행되는 것을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이전에도 탈모의 한의학적 치료에 대해서 다루어 보았습니다.
침 치료, 한약치료, 약침치료, 두피관리 등 탈모를 치료하는 다양한 한의학적 치료 방법들이 있지만
산후 탈모를 관리하고 치료하는 가장 중요한 요점은 바로 적절한 산후 회복 과정입니다.
특히 산후에 너무 급격한 다이어트,
출산과 육아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극심한 스트레스 등을 삼가는 것과
한의학 치료를 통해서 극도로 허약해진 산모의 체력을 보충하고
임신 이후 나타날 수 있는 호르몬 변화에 따른 탈모양을 최소화하는 치료를 함께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