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과 자궁내막 두께 상관성[대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내막 두께가 보조생식술의 성공 가능성 내지 확률을 정확하게 반영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적지 않습니다.

이 논문 역시 7㎜를 기준으로 자궁내막이 얇을수록 임신율이 떨어지는 결과를 나타났다고

언급하고 있지만 부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타난 데이터가 섞여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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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내막 두께 3.7㎜인 여성이 생아 출산에 성공한 케이스도 보고되었고,

어떤 경우에는 비임신 수치보다 더 낮은 내막 두께임에도 불구하고 임신이 더 잘 이루어지기도 했습니다. 물론 여러 변수가 개입할 여지가 있기 때문에 논문의 결과를 단순하게 해석하기는 어렵습니다.

논문을 많이 찾아보시는 분들은 다들 느끼셨을 테지만,

상반된 결과를 보고하는 논문도 많아 결론을 명확하게 정립한다는 게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는 체계적 고찰 논문이나 메타분석 논문의 결론부의 서는‘정립되지 않았다.’

‘아직 근거가 부족하다’,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 등의 문구가 자주 등장하는 것이겠죠.

2014년 <Human reproduction update> 지에 발표된

내막 두께와 임신 예후에 관한 메타분석에 따르면

내막 두께는 시험관 아기 시술을 통한 임신 가능성을 평가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될 수 있지만,

확률을 예측하는 독립적인 지표로 활용될 만한 유의성을 가졌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결론지었습니다.

2017년 같은 저널에 발표된 메타분석으로,

인공수정 과정에서 내막 두께와 임신 성공률의 상관성을 살핀 연구에서도

둘 사이 유의한 관련성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결론 내리고 있습니다.

사실 얇은 내막에 대해 제기되는 문제가 많습니다.

이번 주기에 내막이 얇았더라도 다음 주기에 내막이 여전히 얇을 거라는 보장도 없고,

'생식 기능이 원활한' 내막 상태를 평가하는 시점을 콕 집어 언제라고 지정하기도 힘듭니다.

또 앞서 언급한 것처럼 내막 두께보다 내막 주기별 적절한 패턴(배란기의 트리플 라인)이 형성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입장도 있습니다.

얇은 내막이 착상을 방해하는 기전 역시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한 연구에서는 7㎜ 미만의 얇은 내막은 기능층이 얇거나 거의 존재하지 않는 수준이기에,

배아가 착상하더라도 기저층에 가까운 코일 모양 모세혈관 인근에 자리 잡게 되며,

따라서 내막 기저층의 높은 산소 분압이 초기 임신 유지에 치

병적인 유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합니다.

얇은 내막에 대한 조직 생검에서는

정상적인 두께의 내막과 상이한 유전인자 및 단백질 발현이 관찰되었고,

이것이 내막 수용성에 중대한 장해를 줄 것으로 보는 가설도 있습니다. 

이번에는 내막 두께와는 조금 다른 관점으로 내막 용적이

다음 임신에 대한 예측 인자로서 유용한지 연구해 본 논문입니다.

내막의 볼륨을 임신 시와 그렇지 않을 때로 나누어 비교해보았는데,

임신 시 유의하게 높아져 있다는 논문도 있으나, 별다른 차이가 없다고 보고한 논문이 더 많습니다.

아직은 확실히 이야기하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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