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선근증의 초음파와 MRI 소견 [대전 유앤그린여성한의원]
# 4. 초음파를 통해 자궁선근증을 손쉽게 예측하는 방법
1주차 강의 때 가볍게 언급한 바 있지만 junctional zone의 변화를 파악하는 방법보다는
자궁근육층의 전면부와 후면부의 사이즈 변화를 따져서 판단하는 것이 좀 더 수월합니다.
자궁은 좌우전후가 대칭구조를 이루는데 자궁선근증이 발생하면
근육의 형태에 불균형이 나타나게 됩니다.
따라서 유독 자궁의 한쪽 부위가 커져있으면서
자궁근종에서와 같은 전형적인 혹 형태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자궁선근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5 . 자궁선즌증의 MRI 소견
당연히 초음파보다 MRI로 봤을 때 상이 명확하게 드러납니다.
정상적인 경우(왼쪽 사진)의 경우 junctional zone의 폭이 일정 수준 이상 커지지 않는데 비해,
선근증이 있는 경우(오른쪽 사진) 그 폭이 굉장히 넓어집니다.
사진을 보면 junctional zone이 두꺼워져 내막층을 가리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죠.
그 폭은 꼭 앞뒤뿐 아니라 좌우로도 커질 수 있습니다.
기능적으로는 junctional zone과 자궁근육층은 구분되므로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고 합니다.
Junctional zone의 두께는 보통 5㎜ 이내이고,
나이가 들면서 조금씩 두꺼워지는데 8㎜ 정도까지 정상 범위로 봅니다.
자궁내막증이나 자궁근종이 있을 경우 이 junctional zone이 두꺼워지는데,
JZ가 12㎜ 이상으로 두꺼워져 있는 경우,
조직학적으로 진단받은 자궁선근증과 연관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복합경구피임약에 의해서 junctional zone이 보호를 받는다고 알려져 있고
그렇기 때문에 자궁선근증에 피임약을 써서 증상을 조절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치료가 된다기보다는 일시적으로 증상이 개선된다고 보아야겠죠.
Brosens 등은 자궁선근증이 자궁내막 요소의 자궁내막으로의 2차 침윤과 함께
내면 근층 구조 및 기능의 파괴로 특징지어지는 이중성을 띈 질환이라고 간주했습니다.
따라서 MRI 상으로도 내부 근층의 미만성 비후(diffuse thickening of the inner myometrium),
불규칙한 JZ(irregular JZ), 국소 병변의 존재(the presence of localized lesions) 또는
증가된 JZ로부터 외부 자근근층까지의 비율(increased JZ to outer myometrial ratio)이 나타나지만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자궁선근증의 분류 기준은 없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RBM(Reproductive BioMedicine) online에서는 다음과 같은 자궁선근증 관련 병변에 대한
MRI 상 분류 및 진단기준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원장님들께서도 자료를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