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절박유산이 초음파상 융모막하 혈종을 동반하는 경우, 높은 빈도의 유산, 조기진통, 사산, 태반조기박리와 관련이 높다.[대전 유앤그린 여성한의원
# 절박유산 산과적 예후를 다룬 메타분석 논문
이 논문은 2009년 BJOG에 출판된 것으로,
제1삼분기 절박유산이 산모와 태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14편의 연구들을 체계적 문헌고찰해 본 것입니다.
이는 제1삼분기 출혈과 산모와 주산기결과 모두에 대해 체계적인 검토를 한 첫 번째 보고서입니다.
제1삼분기 출혈이 태반기능 이상을 일으키고,
이것이 임신이 진행되면서 자간전증, 조산, 만삭전조기양막파수, 태반조기박리, 자궁내성장제한 등의
좋지 않은 주산기 결과의 원인이 된다라는 가설들에 대해 앞에서 간략하게 설명드렸었습니다.
여기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설명드리자면, 자궁내혈종은 선행되는 내과적 조건
자가면역질환 그리고 면역학적 인자 등과 관련 있다고 하지만,
이러한 상태를 초래하는 구체적인 원인은 아직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다만, 영양세포의 침입이라는 정상 착상 과정에 영향을 주는 초기 단계의 융모막하혈종의 존재는
태반형성의 손상으로 인하여 임신 후반부의 합병증들인 사산, 태반조기박리, 조산,
자궁내 발육부전, 태아곤란증, 및 임신중독증을 초래할 수 있다고 가정할 수 있다는 것이죠.
특히 임신 제1삼분기 절박유산이 초음파상 융모막하 혈종을 동반하는 경우, 높은 빈도의 유산,
조기진통, 사산, 태반조기박리와 관련이 높다는 연구들이 있으며
이러한 합병증은 제2삼분기에 출혈이 일어나는 경우 그 빈도가 더 증가한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위의 논문는 그와 관련된 14개의 연구들을 모아 분석해본 것입니다.
여기서는, 제1삼분기 출혈과 12개의 각기 다른 모성/주산기결과 간의 연관성을 평가했고,
그 결과 제1삼분기 출혈은 좋지 않은 모성결과/ 주산기결과와 일관되게 관계가 있다는 결론을 얻었습니다.
- 모성결과 : 임신성 고혈압, 자간전증, 자간증 / 산전출혈 / 만삭전조기양막파수 / 제왕절개
- 주산기결과 : 조산 / 자궁내성장제한 / 저출생아 / 주산기 사망률 / 주산기 이환율 / 태아기형
즉, 혈종의 흡수과정이 빠르게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렇지 못할 경우 임신 후반기 좋지 않은 예후와 연관이 있더라.
그러니 이런 상태들이 초음파로 관찰되면 한약 등을 통해 빠른 처치들을 해주는게 좋지 않겠느냐.
라고 판단해볼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혈종의 크기나 진행 양상을 빠르게 파악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겠고요.
혈종이 있더라도 크기가 크지 않고, 진행이 되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조절될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더라도 사실은 처치를 해주는 게 좋다고 봅니다.
크기가 커지고 확장되는 양상으로 갈 경우엔 치료적 접근을 더 빨리 해주어야 된다.
물론 아직 혈종의 크기에 따른 처치법에 관한 연구들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임상에서는 실제 태반에 어느 정도 인접해 있고 영향을 줄 것인가,
이런 부분들에 대해 의사가 스스로 판단해야할 부분으로 보입니다.
실제 출혈량이 많으면 태반에 미치는 영향 뿐 아니라
혈액손실 측면에서 볼 때도 한약을 통해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이 많으니까
적극적인 개입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저는 임상적 접근을 이런 식으로 하고요, 뒤의 케이스에서 원장님들은 한번 다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